[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북 공동 응원단이 선보인다.인천지역의 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평화도시 만들기 인천네트워크’는 2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북 공동 응원단을 운영하는 등 성공적·평화적 대회를 위한 5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인천네트워크는 우선 시민 응원단을 모집해 아시안게임 기간 남·북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기에서 한반도기(旗)로 공동 응원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와 협의, 서포터즈단에 공동응원단이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또 다른 국가의 참가단과 함께 평화의 거리를 설치하는 등 ‘인천평화 축제’를 열고, 오는 6월15일부터 10월4일까지 1004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1004㎞를 걷는 행사인 ‘평화도시 염원 1004 걷기 프로젝트’도 진행한다.오는 8월15일 광복절에는 ‘인천시민 평화통일 한마당’을 개최하고, 국내외 평화사절도시연합 가입 지역과 NGO 활동가들을 초청해 ‘평화도시 만들기’ 심포지엄을 추진할 계획이다.이광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이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평화 아시안게임과 남북공동 응원이 성사될 수 있도록 인천시민들과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북한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때 축구경기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지난 1월 대회조직위에 밝혀왔다. 인천시는 북한이 축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남북 공동 대회 추진을 준비해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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