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이 ETF 상품에 간접 투자하는 ETF 랩어카운트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증시가 연초이후 박스권을 좀처럼 돌파하지 못하고 대외적인 불안감도 증대되면서 주로 중위험ㆍ중수익 성격의 ETF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3일 '신한 세이프알파 ETF랩'을 출시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ETF 상품을 대상으로 투자되는 상품으로 2년만기 연간 5% 수준의 수익을 추구한다. 원금보존과 일정이상의 투자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으로 나왔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26일 '현대able 플렉시블-ETF랩 목표전환형 9호' 상품을 선보였다. 만기 1년인 이 상품은 목표수익률을 7~10% 사이에서 고객이 지정할 수 있으며 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코스피지수 추종 ETF와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다.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ㆍ하락할 때마다 레버리지 ETF를 일정 비율 매도하거나 추가 매수해 수익을 조정한다. 지난 2012년 7월 1호상품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 9호가 출시됐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ETF에 투자하는 상품도 늘고 있다. 연초 출시된 우리투자증권의 '글로벌 스마트인베스터' 상품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 증시를 추종하는 60개 ETF와 미국 다우지수 내 우량주 개별주식 40개 등 총 100개에 달하는 해외주식에 투자한다. 이러한 ETF 투자상품 출시와 더불어 기존 출시된 ETF 상품의 판촉을 강화하기 위한 이벤트도 늘어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지난 10일부터 ETF 투자상품을 한번이라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하는 거래이벤트를 개최 중이다. 이트레이드증권도 10일부터 약정금액 이상 ETF 상품에 투자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하나대투증권은 오는 13일부터 해외ETF에 대한 무료설명회를 개최한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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