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중기청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본격 육성

'민간 역량을 활용한 창조경제 성과 조기 가시화 추진'제7차 창조경제위원회 개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육성 계획' 확정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공동으로 민간의 전문적 역량을 활용해 창조경제의 핵심인 창업?벤처 활성화를 지원할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를 본격 육성한다고 6일 밝혔다. 엑셀러레이터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해 초기 창업자를 발굴, 투자뿐만 아니라 6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투자자·고객 지향형 성공 제품을 만들도록 '실전 창업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기관 또는 기업을 뜻한다. 이날 오후 최문기 미래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제7차 창조경제위원회에서 논의·확정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육성 계획은 최근 선진 각국에서 각종 창업·벤처 정책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터의 집중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이미 미국의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를 비롯해 전 세계에 2000개 이상이 운영 중이며, 각 산업 분야별로 전문화되고, 구글, 코카콜라, 나이키 등 해외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는 기업형 엑셀러레이터 운영도 확산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성공 벤처인을 중심으로 20여개의 엑셀러레이터가 운영 중이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아직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초기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엑셀러레이터 육성의 방향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되는데 우선 국내 엑셀러레이터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 엑셀러레이터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 공동 발굴·육성하고 해외 관련 협의회·교육 프로그램 참가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역량 확충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분야를 시작으로 한 산업분야별,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특화 프로그램 마련을 통한 전문화 ▲올해부터 설립 예정인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지역별 특성화 등이 추진된다.대기업과 선도벤처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기업·선도벤처가 직접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창업기획사’ 운영을 정부가 후속으로 지원하는 방식 ▲엑셀러레이터의 대기업 등과 연계를 지원하는 방식 ▲대기업 수요에 기반한 수요 연계형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식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한다.또한 엑셀러레이터가 벤처캐피탈, 창업보육센터 등 기존의 창업 지원기관과 콘소시엄을 구성해 후속투자, 보육공간 등을 연계 지원토록 했다. 공모전, R&D 등에 선발된 스타트업에 대해 엑셀러레이터와 연계한 멘토링과 후속투자 및 해외진출 시 전문 컨설팅 등 패키지식의 지원도 추진된다.국내 엑셀러레이터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성공 노하우의 체계화와 공동투자 등 협력의 장 마련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전문 협의회를 구성해 3월 중 출범하고, ▲스타트업의 합리적 선택과 성과 검증 등을 위해 엑셀러레이터의 성과정보 제공과 공유체계가 마련되며 ▲본격적인 엑셀러레이터 육성에 필요한 법·제도화 과제도 향후 본격 논의키로 하였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