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상무관회의를 열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유럽 경기 회복, 중국 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따라 무역투자 정책의 방향도 다시 살펴봤다.이날 회의에는 해외 40여개국에 파견된 상무관 27명이 참석해 해외시장 개척과 효과적인 산업자원 협력방향을 논의했다. 미국, 중국, 일본, 스위스 등 4개국에 배치된 국장급 상무관은 각 국의 경제정책과 현지 분위기 등을 보고하고 토론을 가졌다.윤 장관은 올해 산업부의 업무계획과 무역과 통상 분야 등 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상무관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산업부가 정부의 통상 기능을 담당한지 1년 만에 통상 협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와의 무역 활성화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최근 한중일 FTA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다자간 협상이 늘어나며 통상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통상 전략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현재 FTA발효국과 교역 규모는 3873억달러에 달하며 전체 교역 가운데 3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FTA발효국의 교역 비중은 2011년 24.7%, 2012년 34.8%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윤 장관은 "우리 기업에게 더 큰 시장을 주기 위해 발로 뛰는 첨병임을 강조하면서 국가의 새로운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상무관들은 7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신흥국 인프라 수주 확대 방안과 비관세장벽 대응책에 대한 논의를 갖는다. 산업부가 올해 전문 인재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특히 상무관들은 통상에 대한 전문성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통상법 전문가를 초청해 통상법 강의도 받는다. 산업과 통상의 연계를 높이고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별 상담회도 갖는다.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해외 현장 경험을 듣고 무역과 투자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나눌 예정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