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전통시장에 최첨단 IT 광고판 떴다

“광산구-삼성전자, 송정전통시장에 ‘디지털 사이니지’ 오픈”“전통시장 활성화·상인 경쟁력 강화 교육도 추진”[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 송정권 전통시장에 새로운 명물이 27일 들어섰다.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가 송정매일시장상가 주차장에 세워졌다. 광산구는 이날 오전 민형배 광산구청장, 정광명 삼성전자 상무, 배병석 송정매일시장 상인회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사이니지 오픈식을 가졌다.디지털 사이니지는 광산구가 삼성전자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회공헌사업’을 유치해 마련한 것이다. 국제공항이나 고급 호텔 등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화면을 손으로 누르면 상품 내역이나 판매점 위치 등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있고, 구매 후기도 남길 수 있는 등 쌍방향 기능을 담고 있다. 또 팝아트와 같은 재미난 영상을 방송해 시장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한다.배병석 회장은 “전통시장 운영이 잘 되는 다른 지역으로 견학을 갔을 때 디지털 사이니지로 홍보하는 것을 보고 직접 시연해봤는데 부러웠다”며 “광산구와 삼성전자가 우리 시장에도 설치해줘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광산구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포토존 벽화’와 ‘ICT리더 양성 교육’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인 IT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포토존 벽화는 벽에 그림만을 그리는 단숨함을 넘어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기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 대인시장 상주 예술인들이 벽화를 제작했다.포토존 벽화는 어등산과 황룡강, 신룡동 오층석탑 등 광산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송정권 주민들과 위치를 협의해 공용주차장 옆 담벼락 등 전통시장 인근 6곳에 마련했다.시장상인 경쟁력은 ‘ICT리더 양성 교육’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IT라는 큰 개념에서 통신(Communication) 관련 사업만을 지칭하는 ‘ICT 교육’은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마케팅, 스마트폰 사진 촬영 및 편집, 선진지 벤치마킹, 성공사례 분석 등의 강좌를 실습위주로 운영한다. ‘ICT 교육’은 보다 높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삼성SDS 지역사업장에서 오는 4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이날 민형배 구청장은 “오늘은 '만남'의 날이다. 전통시장의 정과 디지털 광고판의 세련됨이 만나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정광명 상무는 “전통과 디지털의 만남은 잘 어울리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힘으로 상인들이 기뻐하니 뿌듯하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하고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현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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