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여전히 후보군'
▲여러 행성계의 모습을 그린 이미지.[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제2의 지구는 있을까. 무한히 확장되고 있는 우주를 탐험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의 '제2의 지구 찾기'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발견된 케플러296f 행성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 2의 지구 찾기' 임무를 가진 나사의 케플러망원경이 26일(현지시간) 715개의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다고 미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우리 태양계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행성 중 약 95%는 혜왕성보다는 작고 지구보다는 4배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나사의 존 그룬스펠드 박사는 "케플러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며 "새로운 세계를 찾기 위해 우리가 준비 중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별의 탄생, 블랙홀의 존재, 지구 밖의 새로운 생명체 탐사 등 우주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2018년 발사된다. 특히 새로운 행성들 중 4개는 지구 크기와 비슷하고 물의 존재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인간이 살 수 있는 '제2의 지구'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4개의 행성은 지구의 2.5배 크기에 그들만의 태양주변을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온도는 물이 흐르기에 적당한 온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케플러 296f'로 이름 붙여진 행성은 우리 태양 크기의 반 정도에 5% 정도의 빛을 내는 '그들만의 태양' 주변을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플러 296f의 행성은 지구의 두 배 보다 조금 작은 크기이다. 하지만 아직 과학자들은 이 행성에 수소-헬륨 가스층이 있는지,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케플러 망원경은 그동안 수천개의 지구와 비슷한 후보 행성을 탐사했다. 그러나 지구와 비슷하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어디까지나 후보군에 불과하다. 인간이 살 수 있느냐의 문제는 여전히 탐구 대상이다. 2009년 3월 발사된 케플러망원경은 그동안 3600개 이상의 후보 행성을 찾아낸 바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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