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렌치 내각, 상원 신임투표 통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내각이 상원 신임투표를 통과했다. 이탈리아 상원이 찬성 169표, 반대 139표의 표결로 렌치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를 가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상원은 이날 자정을 넘긴 직후 찬성안을 통과시켰다. 이탈리아 하원도 이날 신임투표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렌치 총리는 오전 10시께 하원 연설을 할 예정이며 하원 토론을 거쳐 오후 8시까지는 표결 절차가 끝날 예정이다. 렌치는 이날 상원 표결 직전 연설에서 경기 부진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의원들을 질타하며 의원 수 감축을 포함한 헌법 개정을 추진, 더 효율적인 국가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피렌체 시장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민주당 대표에 선출 된 렌치는 같은 당 출신인 엔리코 레타 총리를 몰아내고 총리 자리를 꿰찼다. 조르주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레타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자 지난 17일 렌치를 총리에 지명하고 내각 구성을 위임했다. 렌치가 하원 신임투표도 통과하면 그는 이탈리아 역대 최연소 총리에 등극하게 된다. 국가 파시스트당을 창당해 1922년 총리에 올랐던 베니토 무솔리니도 렌치와 같은 39세에 총리에 올랐지만 렌치가 무솔리니보다 2개월 빠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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