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한국 이통사의 압도적 속도…'8배속 LTE'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MWC 2014에서 세계 최고속의 '6~8배' 롱텀에볼루션(LTE) 속도 잔치를 벌인다. LTE가 처음 출시된 지 2년8개월(2011년 7월 출시)만에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기술혁신을 이룬 결과다. SK텔레콤은 20MHz 광대역 주파수 3개를 묶어 6배 빠른 LTE를 시연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최대 150Mbps의 LTE-A보다 3배 빠른 속도로, 8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15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MWC에서 스마트폰 기반 150Mbps LTE-A를 선보인지 1년만에 3배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한 세계 최초로 20MHz 대역 2개를 묶은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스마트폰 기반으로 선보이는 한편 서로 커버리지가 다른 주파수 대역의 경계 지역에서 타 기지국의 주파수를 끌어와 결합해 언제 어디서든 최적의 LTE-A 속도를 지원하는 '인터사이트(Inter-Site) CA' 기술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지난 30년간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 발전의 역사는 언제나 '세계 최초'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와 함께 했다"며 "SK텔레콤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해 세계 통신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여러 주파수를 묶는 '광대역 LTE-A'와 무선랜(Wi-Fi)망을 결합시킨 '광대역 LTE-A 햇 넷(Het Net)'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LTE보다 최대 8배(초당 600Mb)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건물 내 설치된 구리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도 인터넷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유선통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는 기존 전화선만 갖고도 광통신망보다 3배 빠른 수준의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으로 평가받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처음 자사 부스를 마련해 6배 빠른 LTE-A를 시연했다. LTE 장비 공급업체인 NSN, 화웨이, 삼성전자와 함께 서로 다른 3개의 주파수 대역을 연결해 450Mbps 속도를 실현한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향 20MHz폭의 광대역 주파수 3개를 묶을 경우 기존 LTE보다 6배 빠른 최대 450Mbps의 속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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