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여성과학인 현장 복귀 확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일본 도쿄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둘째를 출산하며 경력이 단절됐던 이경미 씨(38). 지난해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 지원 사업을 통해 건국대 의생명과학과 줄기세포연구센터의 선임연구원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공동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보였다.이경미 씨와 같은 이른바 과학기술 관련 '경단녀(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경단녀 복귀 지원이 100명으로 확대된다.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연구현장을 떠났던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연구현장 복귀가 올해는 한층 강화된다. 지난해에는 58명의 경력단절 여성과기인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고 올해는 그 보다 두 배 더 늘어난 100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기관의 경우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으로 정부지원금(2000만원)의 20% 이상 자금과 채용 기초 지원(퇴직금 및 4대 보험 등)이 제공된다. 올해는 경력단절 여성과기인의 연구현장 복귀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복귀 준비부터 일자리 정착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패키지 형태의 운영이 강화된다. 복귀준비 단계에서는 예비복귀자의 등록을 받아 재취업 역량진단을 통한 맞춤형 준비 교육과 직업상담, 일자리 추천 등을 지원한다.이경미 씨와 함께 일하는 연구책임자 이정익 교수(건국대 의생명과학과, 줄기세포연구센터 재생의학연구실)는 "시간활용에 자율권을 주는 등 연구실에서 기혼여성 연구자를 조금만 배려한다면 여성연구자들이 경력단절 없이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우수한 연구자와 함께 연구할 수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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