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올해 부산, 광양, 인천 등 전국 항만에서 역대 최대수준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한다는 목표를 정했다.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244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이는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2344만TEU보다 4.1% 높은 수준이다. 월 평균 8만TEU 이상을 더 처리해야 한다. 해수부는 "세계경제 회복지연 등 불확실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환적화물 유치에 힘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주요 항만별로는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담당하는 부산항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825만TEU를 목표로 정했다. 수출입화물은 905만TEU(1.4%↑), 환적화물은 920만TEU(5.2%↑)를 각각 처리할 계획이다.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9.7%를 처리하는 광양항은 개항 이래 최고인 245만TEU(7.6% 증가)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선 기항과 연계해 광양항에 신규 원양항로 개설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인천항도 전년 대비 8.7%가 늘어난 234만8000TEU를 달성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00만TEU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평택?당진항도 중국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 증가한 52만5000TEU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화물별로는 수출입 화물이 전년보다 2.7% 증가한 1431만TEU 수준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라 대다수 품목의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엔저 효과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부정적 요인이 고려됐다.환적화물은 초대형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현 등 해운항만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7% 늘어난 993만5000TEU를 목표로 했다. 해수부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환적컨테이너에 대한 화물 입출항료 면제정책을 유지하고, 부산항 신항 항로증심(15→17m) 준설 등 항만인프라도 개선키로 했다. 항만별로도 인센티브, 글로벌 선사 맞춤형 마케팅, 배후단지 입주기업과의 연계마케팅, 초대형선사 공략 등에 나선다.김창균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경기 회복세와 대내외 경제전망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입물량은 지난해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극적인 환적화물 유치와 다각적인 항만배후단지 활성화 노력으로 목표물동량을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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