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휴즈.(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외신 기자가 편파판정 논란 끝에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밀어내고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놓고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사라 휴즈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피겨전문 베테랑 기자 필립 허시 기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트리뷴 칼럼을 통해 "소트니코바는 피겨 역사상 가장 큰 의문으로 남을 심사위원단의 결정에 의해 조국 러시아에 최초의 여자 싱글 금메달을 안겼다"고 보도했다.이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를 누르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거머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즈에 비유했다. 사라 휴즈는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 2000년 미국 선수권에서 3위, 2001년 세계 선수권에서 3위에 그치는 성적을 보유했었다. 그러나 그는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어이없는 채점 방식(구채점제)으로 인해 '피겨 전설' 미셸 콴을 동메달로 주저앉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사라 휴즈는 세계 선수권에서 6위에 오른 후 현역에서 은퇴했다.허시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우승이 휴즈의 우승만큼이나 놀랍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단연 뛰어난 연기로 최고 점수를 받았으나 심사위원단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지나치게 후한 점수를 주면서 둘의 점수 차이가 1점도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한편 허시는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계속 후한 점수를 준 심사위원들에게 샴페인과 안주 캐비어를 보내는 걸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비꼬기도 했다.필립 허시 기자의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김연아 은메달, 제2의 사라 휴즈 사건이다", "김연아 은메달, 적절한 비유네요", "김연아 은메달, 정말 세계적인 이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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