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완벽한 그린플레이로 버디만 5개, 2위그룹과 1타 차
배상문(오른쪽)이 노던트러스트오픈 둘째날 캐디와 함께 2번홀 티잉그라운드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퍼시픽팰리사이드(美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PGA 2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4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해 선두(9언더파 133타)로 도약했다. 애런 배들리(호주)와 로버트 개리거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4타)에서 추격하는 상황이다. 전날 4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오르는 초반스퍼트에 이어 이날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평균 1.545개의 퍼팅 수로 그린에서 훨훨 날았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42%로 떨어졌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역시 61%에 그쳐 샷이 다소 불안하다. "지난해 우승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는 배상문은 "올해는 (기량이) 훨씬 향상됐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배상문이 바로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에 이어 지난해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세 번째 한국인 PGA 챔프에 등극한 선수다. 지난달 현대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무려 7개 대회에 연속 등판하는 강행군이지만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선두로 출발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5위(6언더파 136타)로 밀렸다. '3승 챔프' 지미 워커(미국)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14위(4언더파 138타)에서 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맏형 최경주가 공동 40위(1언더파 141타)다. 일몰로 일부 선수의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위창수(42ㆍ2오버파 144타)와 양용은(4오버파 146타), 이동환(27ㆍ10오버파 152타)은 예상 '컷 오프' 기준 1오버파에 못 미쳐 3라운드 진출이 어렵게 됐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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