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다음 달 23일 치러지는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전히 부진한 경기에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스캔들 등이 여당에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Ifop가 다음 달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유권자에게 물은 결과 29%는 중도 우파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과 민주독립연합(UDI)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고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슈가 9일 보도했다. 집권 사회당(PS)은 21%,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7%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사 대상자의 67%가 지방선거에서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33%는 기권하겠다고 답했다. 집권 여당의 인기가 낮은 가장 큰 원인은 경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프랑스에서는 17만7800명의 실업자가 늘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프랑스 실업자 수는 330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현재 프랑스 실업률은 10.8%다. 최근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올랑드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인기가 가장 낮다. 이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19%로 2012년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20% 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7∼8일 18세 이상 프랑스 시민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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