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거래량 전년比 15.8%↑…정부대책 영향

지난해 매매거래 85.2만건…수도권 33.5%·지방 5.5% 증가막달인 12월에는 9.3만건…전년 동월比 14.1% 감소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85만1850건으로 15%가량 증가했다. 표는 주택 매매거래량 연간 추이다.(자료 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거래량이 다소 줄어들어 '막달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거래량이 85만1850건으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수도권은 36만3093건으로 전년보다 33.5%나 증가했고 지방은 48만8757건으로 5.5% 늘었다.특히 박근혜정부 부동산대책이 시행된 4월 이후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4~12월 매매거래량은 71만87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58만4038건보다 2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부동산 대책에 따른 세제혜택 기간이 끝나기 전에 매매수요가 몰리는 '막달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매매거래량은 9만3188건으로 전달보다는 9.7%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1%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만96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서울은 1만2464건으로 전년보다 0.9% 늘었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는 1856건으로 21.2% 감소했다. 지방은 5만35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줄었다.이에 주택 매매 실거래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7억3300만원으로 전달보다 2050만원 올랐고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40㎡는 4억9000만원으로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 44㎡는 1억5000만원으로 전달과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주택 유형별로는 12월 아파트 거래량(6만7883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감소해 단독·다가구(-7.8%·1만720건), 연립·다세대(-6.7%·1만4585건)보다 감소폭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60만4331건으로 전년보다 20.0% 증가하며 비아파트 주택(단독·다가구 6.1%, 연립·다세대 7.3%)보다 증가폭이 컸다. 한편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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