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시바 英 원전업체 뉴제너레이션 주식 60% 취득

英 셀라필드에 2023년까지 원자로 3기,350만kW 원전건설...중국업체 참여 기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도시바가 영국의 원자력 회사 뉴제너레이션(이하 뉴젠)의 주식 60%를 인수했으며 14일 이를 정식으로 발표한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이는 일본의 복합기업 히타치 제작소가 재작년 영국 원전 회사를 인수한 데 이은 두 번째 영국 원전 인수로 일본이 영국 원전사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히타치제작소는 지난 2012년 10월 영국 2개 지역에서 6기의 원전건설을 추진하는 영국 발전업체 호라이즌뉴클리어파워를 인수했다.도시바는 지난해 말 뉴젠 주식의 50 %를 보유한 스페인 전력 대기업 이베르돌라에서 주식 전부를 8500만파운드(약 145억엔)에 취득하기로 합의했으며 프랑스 에너지 기업 GDF수에즈에서 10 % 정도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도시바의 총 인수금액은 1억파운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시바는 연내에 영국 당국의 건설 허가를 얻은 뒤 영국 북서부 셀라 필드에 도시바의 미국내 자회사인 원전 설비 대기업 웨스팅 하우스(WH)제의 원자로 3기를 납품해 총 350만kW 규모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웨스팅하우스는 도시바가 2006년 약 6200억엔에 인수한 회사다.가동 목표는 2023년이다.원전 단지 건설에는 10년 이상의 기간과 총 1조엔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향후 중국 자본을 사업에 추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산케이는 도시바가 영국 원전 사업에 신규 참가를 노리는 한국을 제치고 주식을 취득했다면서 향후 러시아의 국영기업의 참가도 예상되는 등 영국 원전 사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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