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내년 미국 월평균 일자리 19만8000개 증가…2005년 이후 최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의 일자리가 내년에 크게 늘어나면서 이르면 7월 전에 미국 고용 상황이 경기 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에 일자리 증가폭이 월평균 19만8000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실제 미국에서는 고용시장 개선으로 생산과 소비가 증가하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이 늘면서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제2차 세계대전 후 평균치인 3.3%를 넘는 4.1%를 기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상승하고 있고, 산업생산은 침체 이전 고점을 넘어섰다. 워드 맥커시 제프리앤드컴퍼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와 기업들이 경기 침체기와 둔화기에 미뤄뒀던 세탁기와 자동차, 비행기 등을 사고 있다"면서 "억눌렸다 풀린 수요가 내년에 제조업과 에너지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고용시장에 위험 요인들도 있다. 지난 2년 동안 미국의 실업률은 8.3%에서 7.0%로 떨어졌지만 이는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들의 증가 때문이다. 또 미국의 주택시장이 집값 상승과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최근의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문제도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일본 경제의 둔화 가능성, 이란 핵협상 실패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국제적 위험 요인도 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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