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근 부천FC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부천FC 1995가 신인 선수 선발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불거진 곽경근 감독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10일까지 곽경근 감독의 직무를 일시 정지하기로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곽 감독은 개인 명의로 된 유소년 축구 클럽(곽경근 축구클럽)의 운영 과정에서 부천 18세 이하(U-18) 유스팀과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부당 이득을 취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단 지원금이 지급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별도의 회비를 걷어 이중 징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천은 2014 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6명이라는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다른 구단이 평균 3~4명씩 지명권을 행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문제는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광운대, 한양대, 아주대, 성균관대 출신이었는데 곽경근 축구클럽 졸업생들이 진학한 학교와 일치하면서 모종의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부천 구단은 "최근 선수 선발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들은 개인 명의의 유소년 축구 클럽을 운영해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의혹 해소가 문제 해결의 핵심인데 곽 감독이 구단의 감사 요청에도 재차 불응했다"며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유소년 클럽, 구단 U-18 팀과 곽 감독의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학부모로부터 징수한 회비 사용의 투명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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