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유럽 은행의 부실대출 자산 인수에 눈 돌리고 있다.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자료를 인용해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미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의 자금 규모가 900억유로(약 130조9122억원)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의 아폴로자산운용, 오크트리 같은 부실채권 투자펀드는 유럽의 부실자산 인수를 위해 전담 인력까지 확대했다. 미 뉴욕 소재 센터브리지 파트너스는 최근 사모펀드 KKR로부터 독일의 자동차 수리업체 ATU를 사들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이는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미국 내 부실채권 가치가 상승해 상대적으로 싸게 사들일 수 있는 유럽 투자로 이익을 확대하기 위함이다.유럽 은행들의 매각 자산도 늘 듯하다. 올해 유럽 은행이 매각한 부실 채권 규모는 600억유로로 2012년 460억유로보다 크게 늘었다. 내년에는 800억유로까지 증가하리라는 게 PWC의 분석이다. 유럽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부실채권 매각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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