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개그맨 서경석과 방송인 김구라가 MBC 연예대상 MC 부문 인기상을 수상했다.서경석과 김구라는 29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 개최된 MBC '연예대상'에서 MC부문 인기상으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서경석은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내가 MBC에서 MC한 게 없다"며 "진행한 프로그램이 없다. 정말 기대를 안 하고 왔다"며 "'진짜 사나이' 팀들이 상을 많이 받을 거 같아서 진심으로 축하하려고 왔다.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MBC 사장 이하 국장 피디 작가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한 서경석은 "앞으로 뛰는 것도 힘든데 뒤로 뛰면서 노력해주신 '진짜 사나이' 스태프들 감사드린다"며 "1993년에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군대 가며 MBC에 잘 못 오게 됐다. 그런데 군대 때문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고 덧붙이며 감사를 표했다.김구라는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상 몇 개 받고 하다가 나태해진 기억이 난다"며 "작년에 집에서 보다 보니까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게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세바퀴' 복귀한 데는 박명수씨 공이 컸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올해 시상식은 김구라, 소이현, 김수로가 진행을 맡았으며,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MBC 예능 프로그램들이 명예의 대상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MBC는 특정 대상 후보군을 선정하지 않은 대신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부문을 마련해 최고의 프로그램을 선별할 수 있는 권한을 시청자에게 넘겼다.이날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나 혼자 산다' '라디오 스타' '무한도전' '세바퀴' '아빠 어디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진짜 사나이' 등 총 7개 프로그램이 이름을 올렸다.또 축하무대로는 박명수의 DJ무대와 김구라의 '구라용팝'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준비됐다. 현재 'G-Park'이라는 이름으로 DJ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명수는 이번 무대를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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