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는 불황이 없다…전국 산업단지 분양률 95.9%

부동산 시장 불황속에도 산업단지 분양시장 호황산업단지, 입지·교통·기반시설 잘 갖춰져 기업하기 우수한 환경 제공정부 및 지자체 등,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다양한 혜택 제공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부동산시장의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산업단지의 분양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는 산업단지 분양율을 용지공급 분양 공고가 이뤄져 처분이 가능한 개발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95.9%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이처럼 기업들이 산업단지에 몰리는 이유가 있다. 산업단지는 대체적으로 고속도로 및 국도, 항만, 철도 등이 가까워 각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곳에 조성된다. 또 산업단지 내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이 잘 확충돼 있어 각종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관련업체들이 입주하게 되므로 동일업종 들의 군집을 통해 시너지 효과도 발생시킨다. 산업ㆍ학교ㆍ연구시설과 연계돼 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도 있다.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수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산업단지에 입주하면 취득세, 법인세, 소득세 등 다양한 세재감면혜택이 주어진다. 또 지방의 경우 정부에서 입지보조금을 지원해줘 기업의 초기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는 공장설립에 따른 복잡한 절차와 인허가 업무를 직접 무상으로 대행해 불필요한 비용이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주요산업단지를 소개한다. ◆충주기업도시=충주기업도시는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8월,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한층 나아졌다. 또 내년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코이즈, 보그워너베루시스템즈코리아 등 주요기업들이 충주기업도시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들은 이미 입주를 마친 상태다. 현재 산업용지의 분양률도 81%로 기업도시 중 가장 높다. 산업용지의 3.3㎡당 분양가는 40만원 대다. 신규계약 분에 한해 분양대금 일시 납부 시 4.95% 할인 받을 수 있다.◆서산테크노밸리=충남 서산시에서 '서산테크노밸리'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서산테크노밸리는 산업, 주거, 상업, 문화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선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통해 대전과 영남권으로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산업용지 분양률은 약 8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서산테크노밸리 산업용지에 6개의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산업용지의 3.3㎡당 분양가는 50만원 대다.◆송산2일반산업단지(2-2공구)=충남 당진시에는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송산2일반산업단지(2-1공구)에는 현대자동차, 현대하이스코, 현대글로비스 등이 입주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당진IC, 송악IC)가 가까워 수도권접근성이 좋다. 또 당진~대전 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당진~천안 고속도로(2020년 개통)와 서해안복선전철(2018년)을 조성 중에 있어 향후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120만원 선이다.◆장성 나노기술 일반산업단지=전남 장성군에서는 '장성 나노기술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나노산단은 나노산업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환경기술(ET) 중심의 산업과 연구, 지원 인프라가 집적될 예정이다 호남고속도로, 광산IC, 장성담양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광주첨단산단 등 주요 산업단지와 인접해 협업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60만원 선에 책정됐다. 올해 11월부터 분양에 나섰으며 2015년쯤 완공될 예정이다.◆대구테코노폴리스=대구시 달성군에서 대구테코노폴리스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산업ㆍ학교ㆍ연구ㆍ주거시설이 갖춰진 자족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도로(대구시 4차 순환도로·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를 이용하면 대구도심에서 10분 거리에 불과하다. 전기ㆍ전자업종의 산업용지 3.3㎡당 분양가는 75만원에서 90만원 선이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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