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문세·싸이 덕분에' 올해 콘서트 시장 전년대비 28% 성장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1년간 공연 전체 티켓 판매금액 약 3880억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올해 뮤지컬, 콘서트 등 공연시장의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페스티벌과 조용필·이문세·싸이 등 대형가수들의 공연이 잇따라 있었던 콘서트 시장의 성장이 가팔랐다. 반면 주요한 화제작이 적었던 연극은 다소 침체된 성적을 보였다. 23일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INT에 따르면 올해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1년간 공연 전체 티켓 판매금액은 약 388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3% 가량 증가한 규모다. 공연시장에서는 뮤지컬과 콘서트가 전체 시장의 90% 가량을 차지했다. 콘서트가 168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8% 증가해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각종 페스티벌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데다 조용필·싸이·이문세 등의 공연이 흥행하면서 성장세를 키웠다. 뮤지컬은 약 1760억원으로 6% 증가했다. 대형 뮤지컬 초연작과 인지도 높은 유명 작품들이 흥행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클래식 공연은 거장들의 내한 덕분에 18% 증가했지만 무용은 10% 가량 감소했다. 연극은 215억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12% 가량 줄었다. 주목할 만한 화제작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고, 대학로 상업연극 중심으로 소셜커머스 등을 통한 할인판매가 늘면서 전체 연극 규모도 감소했다. 인터파크에서 판매한 공연 편수는 총 1만60여편이다. 지난해 9764편에서 296편정도 늘었으며, 모든 장르에서 골고루 편수가 늘었다. 공연 예매자는 20대가 39.5%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35.3%로 그 뒤를 이었다. 콘서트와 뮤지컬은 여성 관객 비중이 70%로 '여초 현상'을 보였으며, 연극은 남성이 40.1%로 가장 남성 비중이 높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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