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나정과 쓰레기의 애정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20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쓰레기(정우 분)에게 결혼을 미루자고 제의하는 나정(고아라 분)의 모습과 결국 직장때문에 호주로 떠나는 나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증권회사에 취직한 나정은 그 기쁨을 누릴 틈도 없이 IMF로 인해 회사가 부도나면서 큰 실망감에 빠진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에 합격한 나정은 2년간 호주로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쓰레기를 찾아가 2년만 결혼을 미루자고 제의한다.하지만 정우는 결혼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그의 제안이 달갑지만은 않고 결국 가지 말라고 나정을 설득한다. 나정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우가 야속해 몰래 눈물을 흘린다. 결국 정우는 한발짝 물러서 나정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하고 호주로 떠나보내기로 결정한다.이후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하지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특별할 것 같았던 둘의 인연은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게 소홀해지며 자연스럽게 이별을 맞았다.쓰레기와 나정의 이런 모습은 둘의 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나정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하숙집 식구들의 모습에 소외감과 함께 쓰레기의 빈자리를 느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997년 IMF 상황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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