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성접대설 '오보' 매체 사과성명 발표 '의혹 벗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고위층 성접대설에 시달렸던 중국 유명 여배우 장쯔이가 19개월에 걸친 법정소송 끝에 의혹을 벗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장쯔이가 성 접대를 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오보임을 시인하고, 사과와 함께 기사를 전면 삭제했다고 보도했다.보쉰은 영문판 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해 5월 장쯔이가 금전을 대가로 중국의 부호와 고위 관리들을 성접대했다는 오보를 냈다"며 "이를 전면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 출고 전 장쯔이에게 해명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 오보로 인해 장쯔이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업상 막대한 손해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BBC는 장쯔이가 지난해 6월 보쉰이 속한 미국 모회사 '차이나 프리 프레스(CFP)'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 연방법원의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보쉰의 사과 성명이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보쉰은 장쯔이가 낙마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의 돈줄 역할을 한 쉬밍 다롄스더 그룹 회장으로부터 한 차례 최고 1000만 위안(약 18억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10차례 이상 보 전 서기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장쯔이 스캔들은 보쉰의 첫 보도를 계기로 타 매체에 급속히 퍼졌고, 한국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장쯔이는 즉각 관련 매체들을 미국과 홍콩의 법원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홍콩 법원은 지난달 29일 빈과일보와 일주간을 상대로 한 장쯔이의 고소에 대해 승소 판결을 내렸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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