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동양증권이 조직 규모를 최대 40%가량 감축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유안타증권과의 매각 협상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13일 동양증권은 사내 조직을 부문별로 20~40% 감축하는 개편안을 내놨다. 회사 측은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조직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사는 사업부문 및 본부 편제를 기능별로 부서 통합시켰고, 리테일 영업조직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지역본부 편제로 재편성했다. 투자은행(IB) 사업부문은 핵심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실무형 영업조직으로 개편했다.이에 따라 동양증권은 1개 사업부문, 5개 본부, 5개 지역본부, 21개 본사 부서를 축소·통합했다. 기존 규모 대비 사업부문은 25%, 본부는 38%가량 줄였다. 개편 이후 동양증권은 3사업부문, 1부문, 8본부 1센터 4지역본부, 38팀 116지점 2해외사무소 2현지법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동양증권이 최근 임원 절반 이상을 해임한 뒤 조직개편까지 발표한 만큼, 직원 구조조정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 재정비를 통해 이른 시간에 기업가치를 회복하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날 법원이 동양증권 조기매각을 승인하며 연내 매각이 완료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 실사를 마친 대만 유안타증권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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