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동학농민혁명 제119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고부봉기는 제1단계로 전체 동학농민운동의 시발점” “무장기포는 2단계인 제1차 혁명전쟁의 시발점 강조”[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정읍시가 주최하고 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황민호)가 주관한 동학농민혁명 제119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5일 전북과학대학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학술대회에는 김생기 시장을 비롯해 정읍시의회 김승범 의장, 정읍교육지원청 이석문 교육장,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김대곤 이사장,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이왕재 회장,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 전해철 이사장, (사)갑오농민동학유적보존회 김동길 이사장, 한국민족운동사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사 교과서와 문학작품 속의 동학농민혁명’을 대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동학농민혁명의 전개와 성격’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유영렬 前국사편찬위원장은 기존의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인식, 동학농민혁명 배경,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동학농민혁명의 추이, 동학농민혁명의 성격에 대해 큰 틀에서 설명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의 초기 전개과정에 대해서는 고부봉기와 무장기포 그리고 백산대회가 단절이 아닌 연속선상으로 이해할 것을 강조했으며 나아가 “고부봉기는 제1단계로서 전체 동학농민운동의 시발점으로 보고, 무장기포는 2단계인 제1차 혁명전쟁의 시발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번째 주제 ‘한국사 교과서에 나타난 동학농민운동 서술의 변화’에 대해서는 서인원(동국대학교) 교수, 두 번째 주제 ‘2011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의 동학농민운동 서술의 비판적 검토’에 대해서는 조성운(경기대학교) 교수가, 세 번째 주제 ‘문학작품에 나타난 동학농민혁명’에 대해서는 채길순(명지전문대학교) 교수가 발표했다. 이어 발표자와 토론자가 함께 하는 종합토론에는 박대길 박사(정읍시청), 신항수 박사(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주현 교수(중앙대학교)가 함께했다. 정읍시는 2011년부터 전문역사학회와 함께 서울과 정읍에서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특히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 된 고부봉기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사발통문 거사계획과 고부봉기 이후 2개월 동안 전봉준을 중심으로 한 동학농민군이 봉기의 지속과 전국적 확대를 위해서 주요 지도자들과 협의한 뒤 백산에 총집결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고부를 떠난 전봉준이 무장에서 손화중과 함께 백산으로 갔으며, 김개남·최경선·김덕명 등 주요 지도자들은 곧바로 백산에 합류한 후 동학농민군 진용을 갖춰 혁명의 본뜻을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즉, 동학농민혁명은 고부봉기에서 시작되었으며 무장을 경유한 뒤 백산에 이르러 본격화 된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밝혔다.김생기 시장은 “1894년 1월에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연구되어야 한다”며 “그러할 때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평등한 민주사회와 반침략 평화사상을 지향한 동학농민군의 참뜻을 계승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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