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국인 실정에 맞는 통풍 치료 지침이 나왔다.중앙대학교병원은 송정수 류마티스내과 교수와 전재범 한양대병원 교수가 최근 대한류마티스내과학회지 10월호에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 논문을 게재하고,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가이드라인은 ▲통풍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원칙 ▲무증상고요산혈증의 치료 ▲급성 통풍발작의 약물적 치료 ▲급성 통풍발작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 ▲통풍환자에서의 요산저하치료(ULT) ▲혈청 요산농도의 추적관찰 등 6가지로 나뉘었다. 연구팀은 또 한국인 통풍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를 위해 12가지 지침을 제시했다. 지침에 따르면 통풍 치료의 핵심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치료 목표에 대한 교육이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신장질환 등의 동반질환도 반드시 함께 치료해야 한다. 충분한 용량의 요산형성억제제를 사용했는데도 혈청 요산농도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요산형성억제제와 요산배설촉진제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급성 통풍 발작은 발생 24시간 이내, 가급적 빨리 약물 치료해야 하며, 사용하고 있던 요산저하치료제는 급성 통풍 발작 중에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환자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3~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혈청 요산농도검사와 간·신장기능에 대한 추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통풍은 퓨린 대사의 이상과 신장에서 요산 배설 장애로 말미암아 체내 과잉 축적된 요산결정이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성 질환이다. 관절염 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높다.송정수 교수는 "이번 통풍 치료 지침을 토대로 통풍 전문가들로 이뤄진 한국인 통풍치료 지침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보다 구체적이고도 합리적인 치료지침을 추가로 발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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