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0만~80만명 증가…목표 초과달성 예상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네이버 라인 난 라인 안 쓰는데 세계 가입자 3억명 돌파라고 기사가 넘쳐나는군(@BoAn****)" "네이버 라인 가입자가 3억명이나 된다니... 내가 안써도 쓰는 사람 엄청 많구나"(@asia****) 전 세계 가입자 수 3억명 돌파한 라인이 세를 확대, 가입자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는 라인의 글로벌 성공에 주목하며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가입자 증가세가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는 셈이다. 라인의 현재 가입자 수 는 3억500만(2일기준)으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일평균 70~80만의 증가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말 가입자 수는 3억3000만명~3억400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내년 말 누적가입자 목표를 5억명으로 잡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규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가입자 증가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서비스 출시 후 가입자 1억 명 돌파까지 걸린 시간은 1년 6개월이다. 가입자 1억 명에서 2억 명 돌파까지는 6개월, 가입자 2억 명에서 3억 명 돌파까지는 4개월이 소요됐다. 이용자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라인의 가입자 확보 속도는 경쟁사에 비해 두드러진다. 주요 SNS들의 가입자 확보기간을 보면, 페이스북이 1억명을 확보하는데 65개월, 2억명을 확보하는데 걸린 시간은 75개월 수준이다. 트위터도 각각 50개월, 60개월이 걸렸다. 전 세계 가입자 수 4억5000명을 확보한 왓츠앱도 2억명을 확보하기 까지 50개월이 걸렸다. 이용자 기반 지역 역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인기가 가장 높은 동아시아는 물론 스페인ㆍ멕시코 등의 스페인어 권에서 계속해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도ㆍ터키에 더해 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 등 서유럽 지역에서도 각 지역에 특화된 프로모션 및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빠른 가입자 수 증가로 내년 라인이 영업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네이버는 신규 가입자 확보에 집중하며 마케팅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내년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큰 폭의 매출 증가로 700~800억원대의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5년에는 마케팅 비용 증가세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라인부문 영업이익률은 24.2%로 2014년 10.0%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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