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그룹이 '2013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7년 만에 다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인 1월9일에 맞춰 열기로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사장단 및 수상자들과 함께 만찬을 즐기며 삼성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1994년 제정된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이 회장의 생일만찬과 함께 열리다가 2007년 삼성 특검 이후에는 매년 12월초로 앞당겼다. 이번에 다시 일정을 이 회장의 생일에 맞춘 것이다. 올해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위기의식'을 강조한 이 회장이 삼성의 미래를 이끌 인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13일 삼성에 따르면 2013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이 회장의 생일인 내년 1월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이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한 뒤 실천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1994년부터 만들어진 상이다. 한해 동안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귀감이 된 임직원을 포상한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진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명실상부한 삼성의 최고 영예다. 재직 중 2회 이상 수상할 경우 '삼성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후보 자격도 얻게 된다.이 회장은 2007년까지는 매년 본인의 생일만찬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함께 개최했다. 수상자들은 삼성 사장단 내외들과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 그러다 삼성 특검 이후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은 12월 초로 당겨졌다. 신경영 2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는 시상식을 다시 이 회장의 생일에 맞춰 열기로 한 것이다.이 회장은 삼성 특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2008~2009년을 제외하곤 매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시상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해 왔다. 올해 수상자들은 예년 수준인 10여명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이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많은 큰 규모로 행사가 진행되면서 18명이 수상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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