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美 12월에 양적완화 축소 시작해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12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내려져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출처: 블룸버그]

1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핑크 CEO는 미 증권금융산업시장협회(SIFMA) 연례 회의에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에 부양적 통화정책에서 조금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FRB가 조만간 부양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거품의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핑크는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줄고 이에 따라 국채 발행도 줄일 필요가 있는만큼 FRB도 국채 매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난 회계연도(2012년 10월~2013년 9월) 재정적자는 전년대비 38% 감소한 6803억달러를 기록했다. 핑크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을 떠나보내며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말까지다. 핑크는 또 FRB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면서 제로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핑크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주가에 대해서는 낙관적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미국은 물론 북미 시장 전체가 좋다며 특히 개인적으로 멕시코를 좋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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