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개발원조(ODA)…제대로 하나 주면 두 개 이상 효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CUPIA)는 지난 2011년 탄자니아 조세청의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을 사업을 시작했다. 관세행정에 대한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가를 파견했다. 우리나라 관세청이 사용하고 있는 유니패스(UNI-PASS)라는 관세행정 프로그램을 한국국제협력단(KOICA)를 통해 300만달러를 지원받아 탄자니아 조세청에 구축했다. 이 사업을 통해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유니패스 시스템의 우수성과 사업추진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CUPIA는 1900만달러 규모의 전체시스템 설치를 위한 탄자니아 정부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GS건설은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하노이·호치민 인근)에서 도로, 지하철, 교량 등 교통인프라 건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GS건설은 3건의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교통인프라 건설사업 2건 등 총 7억6000만달러 규모 사업을 추가로 수주할 수 있었다.

▲김동연 실장.

하나를 제대로 주면 두개 이상의 효과로 돌아오는 것이 있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그동안 ODA는 개발도상국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ODA 정책은 변화의 정점에 서 있다. 민·관 합동으로 진출하는가 하면 지원받는 국가에 맞춤현 ODA를 통해 이후 창출되는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ODA 정책 방향이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국무조정실(실장 김동연)은 11일 연세대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윈윈(Win- Win)형 ODA를 위한 민·관 합동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원받는 국가의 맞춤형 ODA ▲유·무상 ODA 통합추진과 민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이 논의됐다. 또 ODA를 지원할 때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우리기업과 청년인력의 해외진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유·무상 ODA 주관기관인 기획재정부와 외교부가 각각 개최해 오던 ODA 관련 행사를 최초로 통합해 개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ODA는 지원받는 국가의 수요에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관계부처와 기관이 서로 협력해 종합적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과 청년 인력의 해외진출을 촉진해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이 되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