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수비수 알렉스 윌킨슨[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전북현대의 수비수 알렉스 윌킨슨(호주)이 생애 처음으로 자국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전북은 6일 "윌킨슨이 오는 19일 시드니에서 예정된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 출전할 호주대표팀에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2002년 호주 클럽인 노던 스피리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윌킨슨은 2005년 센트럴 코스트마리너스로 이적한 뒤 7년 동안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입성해 팀의 선두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간 U-17대표팀과 U-20대표팀에 선발된 적은 있지만 A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윌킨슨은 "정말 행복하고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꿈꾸던 국가대표가 된 만큼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호주는 최근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에인지 포스트코글루 전 멜버른 감독을 선임하고 2014 브라질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발을 내딛는 코스타리카 평가전은 윌킨슨의 향후 행보와도 직결돼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다만 전북 입장에선 윌킨슨의 차출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K리그 클래식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16일), 서울(20일)과의 2연전에 공백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윌킨슨 역시 "챔피언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포항, 서울과의 경기가 중요한데 도움을 주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호주에서도 전북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겠다"고 선전을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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