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5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3분기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으로 4분기 이후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목표주가 4만6000원과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현대하이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7% 감소한 1조9000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8.8% 증가한 181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46.5% 웃돌았다.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용 강판 매출 비중이 증가했고, 지난 8월 냉연과 열연 가격이 각각 3만원씩 인상되면서 원재료 매입과 투입의 시간 차이에 의한 재고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전분기 3.5%포인트 개선된 것이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백 연구원은 "그러나 이러한 호실적은 일정 부분 재고효과에 기인하고 있어 일회성 요인이 포함돼 있고,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용 강판 매출 비중이 높아진 것은 현대제철과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현대제철에 귀속되는 긍정적 요인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결국 이러한 어닝서프라이즈는 현대제철과 모회사 냉연사업부 간 합병을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현대하이스코에게 우호적인 판단을 불러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힘들다"며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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