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하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조현아 연구원은 "중국 라이신 판가는 9월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내년까지 이어질 공급 과잉으로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다"면서 "또한 2014년 라이신 평균 판가는 톤당 1530달러로 2013년의 1598달러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여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식품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과 2015년 메치오닌 시장 진출 등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의 올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대한통운 제외)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41.9% 감소한 1조9423억원과 819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바이오 사업부에서 미국과 말레이시아 신공장 관련 비용이 판관비에 반영(2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면서 영업이익이 2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식품 사업부는 영업이익률이 8.0%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해 부진 품목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바이오 사업부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하겠으나 감소폭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7424억원, 영업이익은 35.8% 줄어든 732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라이신 판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곡물가격 하락 및 적자 품목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식품 사업부 수익성 개선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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