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0일 '신한 채권시장 포럼'을 본사 신한way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일 금융시장 포럼에 이어 2일차로 진행된 채권시장 포럼에는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채권분석팀과 글로벌팀 애널리스트들이 국내외 채권시장 관련 6가지 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먼저 박형민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가계의 부채조정이 소비를 제약해 회복 모멘텀을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리도 상반기에 상승한 이후 하반기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이며 섣부른 금리 인상이 긴축이라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경기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하는 것을 확인한 이후 정책스탠스를 변화시켜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을 전망한 변정혜 수석연구원은 향후 취약업종들의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대기업 대출, 주택대출을 늘리기 위한 은행채 순발행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상훈 수석연구원은 구조화채권 시장 전망에서 유동화 자산과 구조의 차별화가 발행자, 투자자들의 변해가는 입맛을 맞춰야 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강성부 채권분석팀장은 최근의 핫이슈인 회사채 시장의 신용등급 불신과 관련해 산업위험의 증가를 제때 등급에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진단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계량적 모형과 산업간, 국가간, 그리고 역사적인 비교를 해답으로 제시했다. 이어 해외채권시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진우 책임연구원은 양적완화(QE)3 축소에 따른 글로벌 채권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요 국가들의 금리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신흥국들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필리핀의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는 진단과 함께 브라질과 멕시코의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 김중현 글로벌팀장은 현지에 직접 탐방을 다녀온 결과를 토대로 브라질 국채 투자의 매력과 위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높은 표면금리와 비과세 혜택의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올해 브라질 금융시장에 나타난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기도 했다"며 "그러나 2014년은 환율 및 금리의 변동성이 크게 축소되고 안정적인 성장률과 경상수지 적자 축소, 토빈세 폐지에 따른 진입장벽의 제거 등을 고려한다면 브라질 국채는 매력 있는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을 준비한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2일차에 별도로 진행된 채권시장 포럼은 금융수요자의 수요를 반영해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며 "최근 관심이 큰 신용등급과 유동성 이슈, 그리고 해외채권 투자전략을 집중적으로 준비한 만큼 채권에 관심이 큰 투자자들에게 자산관리와 적절한 포트폴리오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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