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이영규 기자]경기도 광명시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 중인 광명가학광산동굴(광명동굴)에 올들어서만 36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가운데 최근에는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각종 종교단체의 종교활동이 잇따르면서 새로운 종교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천주교 광북성당의 동굴미사를 시작으로 기독교 예배 2회, 불교 문화법회 1회 등 올들어 4회의 종교행사가 열렸다. 참석 종교인만 총 1400여명이다. 광명 광북성당은 지난 7월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피해 지하동굴로 숨어들어 예배드리며 지켜온 초대 교인들의 신앙을 간접 체험하는 동굴미사(예배)를 가졌다. 기독교는 지난 9월 계명성교회의 동굴예배 그리고 주품교회와 광산교회의 합동 동굴예배 등 총 2회에 거쳐 700여명의 신도가 동굴예배에 참여했다. 광명시 불교연합회는 지난 27일 불자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동굴 문화법회를 가졌다. 이날 광명시 불교연합회장인 상허스님은 광명동굴이 일제 강점기간 가학광산에서 일하던 광부들의 억압과 땀, 눈물이 만들어낸 문화유산임을 강조하면서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봉행행사도 개최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가학광산을 앞으로 새로운 종교활동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종교행사 신청시 무료 장소제공과 공연프로그램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 2011년부터 광명동굴을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시작해 그동안 3D영화 상영회를 비롯해 패션쇼, 오페라, 동굴문명전을 개최하는 등 버려진 폐광산을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테마파크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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