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31개 시군중 에너지 소비 최다 지역은 화성시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파주시로 분석됐다. 28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전력, 도시가스, 열에너지, 석유 등 최종에너지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은 화성시로 전체 에너지 소비의 8.84%를 차지했다. 이어 평택시, 안산시, 용인시, 수원시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전에는 공장이 밀집한 안산시의 에너지 소비량이 많았으나 2011년부터 도시개발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화성시가 안산시를 추월했다. 에너지 소비가 적은 지역은 연천군, 과천시, 가평군, 동두천시, 양평군 순이었다. 또 1인당 에너지 소비는 평택시가 4.683TOE로 가장 높았고, 광명시가 1.041TOE로 가장 낮았다. TOE는 모든 에너지원의 발열량을 석유 발열량으로 환산한 것으로 '석유환산톤'을 말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포천시가 0.524TOE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남시(0.467TOE), 수원시(0.457TOE), 동두천시(0.41TOE) 순이었다. 반면 1인당 전력소비량은 화성시가 2만3309kWh로 1위 였으며, 이천시, 파주시, 평택시 등도 경기도 평균(8113kWh)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가정 부문 1인당 전력 소비량은 성남시가 1367kWh로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5년(2008~2012년)간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파주시로 58.3%를 기록했다. 이어 평택시(55.1%), 화성시(34.3%), 안성시(25.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도시가스와 열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안산시로 분석됐으며, 석유는 평택시, 전력은 화성시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고재경 연구위원은 "그 동안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은 중앙 중심으로 추진돼 자치단체의 권한과 역할은 매우 미미했다"며 "앞으로 에너지 문제에 대한 경기도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 구축을 위해 31개 시ㆍ군의 에너지 소비 구조와 특성을 반영한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 연구위원은 특히 경기도에 ▲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한 그린에너지 기금 설치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지원 ▲에너지 백서 발간 ▲에너지 통계 시스템 구축 ▲시ㆍ군 에너지 정책 평가 지표 개발 ▲우수 지자체 성과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안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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