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음주 감소..'식습관은 개선 필요'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청소년의 흡연, 음주는 줄고 신체활동은 늘었으나, 식습관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 7만2435명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손상 등에 대한 ‘2013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청소년 흡연율은 지난해 11.4%에서 올해 9.7%로, 음주율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16.3%로 감소했다. 그러나 구매 시도자 중 담배구매와 주류구매 용이성은 올해 각각 76.5%, 76.8%로, 청소년들이 여전히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나 술을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 비율은 지난해 33.6%에서 올해 35.9%로 늘었고, 특히 여학생이 19.5%에서 23.4%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과일 섭취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1일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은 2006년 32.3%에서 올해 19.7%로 7년 전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다. 1일 3회 이상 채소를 섭취하는 비율 역시 올해 16.6%로 낮은 수준이었다. 학교 안전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교에서 1회 이상 다친 경우는 46.6%이며, 다쳐서 병원을 이용한 경우는 18.1%이었다. 학교에서 주로 다친 장소는 운동장(23.7%), 교실(19.5%), 복도(12.9%), 계단(11.6%), 화장실(1.9%) 순으로 많았고, 주요 원인은 부딪힘, 미끄러짐·추락이었다.학교에서 안전교육을 경험한 경우는 중학교 45.4%, 고등학교 23.3%로 나타났다.교육부 관계자는 “교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의 시설안전관리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학교안전사고의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 17개 시·도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공제사업을 시행 중이다.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5일 ‘제9차(2013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발표 및 청소년 건강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제9차(2013)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는 오는 12월에 발간해 홈페이지(//yhs.cdc.go.kr)에 공개할 계획이다.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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