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제6회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첫날인 18일, 월드컵공원 난지연못에서 황포돛배 입항재현 행사가 열린 가운데 사또복장을 한 박홍섭 마포구청장(좌측)과 새우젓 상인 등이 축제의 시작을 기뻐하고 있다.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마포구, 동주민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은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지역특산물 판매장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과일 쌀 잡곡류 천일염 고추장 된장 건어물 등 직접 재배하고 만든 농수산물, 가공품 등이 산지가격 또는 염가에 팔렸다. 전북 고창에서 모싯잎 농사를 짓는 차성현씨는 모싯잎을 넣은 성인 주먹크기의 두툼한 송편으로 인기를 끌었다.그는 “모싯잎 송편은 고창에서 직접 재배하고 가공한 것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판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직접 만든 모싯잎 송편과 고추장, 된장 등은 축제 끝나기도 전에 물량이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옛 마포나루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체험관에는 전통초가 모양의 30여개 부스에 동헌(관아의 일부), 옥사, 포목점, 가구점, 그릇점, 대장간, 옛날 부엌, 외양간, 학당 등이 들어섰고, 중앙 광장에는 옛 복장을 한 걸인, 기생, 사또, 포졸, 망나니, 소달구지 등이 활보해 옛 장터 분위기를 자아냈다.특히 누렁이소가 끄는 우마차체험은 자동차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줬다. 전통복식체험관에서 기생복식을 난생 처음 입어본 박이슬 씨는 “일반 한복 입는 것과 달리 복잡하고, 신기하다”며 즐거워 했다. 이 밖에도 새우젓을 싼값에 가져갈 수 있는 새우젓 경매체험, 새우잡기 체험을 비롯해 전통문화공연인 황포돛배 선상공연, 마포구민의날 기념식, 최백호, 박완규, 변진섭 등 인기가수의 콘서트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