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기러기 등 20여종 15만 마리 관찰…서산시, 다음달 1~10일 ‘2013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
천수만 AB지구 간척지에 날아든 기러기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계적 철새 도래지 충남 서산 천수만 일대에 ‘겨울 진객’ 철새들이 잇달아 모여들고 있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천수만 AB지구 간척지 일대엔 최근 20여종 15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철새무리 중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큰기러러기, 쇠기러기 등 기러기류로 14만여 마리가 호숫가와 논 밭 등지에서 관찰됐다. 청둥오리, 홍머리오리, 쇠오리 등의 오리류도 하천의 모래톱과 갈대숲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둥지를 틀었다. 이밖에 세계적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노랑부리저어새 5개체와 말똥가리 등의 맹금류들도 눈에 띄고 있다.
천수만 간척지에 날아든 철새를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 관람객들
서산시는 철새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볏짚 남겨두기, 무논 만들기, 철새 먹이주기 등에 바쁘다. 철새가 가장 많이 모여드는 다음달 1~10일 ‘2013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 행사를 철새생태공원 버드랜드와 천수만 일대에서 열린다.행사기간엔 ▲철새탐조대회 ▲국제심포지엄 ▲철새마술쇼 ▲그림그리기 대회 등 여러 생태프로그램과 부대행사들이 펼쳐진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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