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여야, 중소기업유통센터 방만경영 문제 많아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의 방만경영에 대해 여야 의원이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나섰다.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지금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유통센터에 총 출자한 금액이 15회에 걸쳐 1753억원"이라며 "3번에 걸쳐 758억을 출자전환해주고, 2006년까지의 누적결손금 667억원을 무상 감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센터는 정부재정지원 보조금도 757억원을 지원받았다"며 "그러나 이제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된 흑자를 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통센터 보유 채널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홈쇼핑 5.5%, 백화점 0.3%, 수출 0.034%(현재사업폐지), 온라인 0.56%에 불과하다"며 "수많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중기판로지원에 대한 성과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꼬집었다.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유통센터가 지난 2006년부터 카드사 포인트몰과 B2B사업을 벌이면서 특정업체를 봐주다 혈세 200억원을 날릴 위기에 처해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유통센터가 지난 2006년 11월 제일CDENF와 계약을 진행하면서 단순히 제안자의 말만 듣고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며 "당기순이익이 최고 6억원까지 나오는 엄청난 이권이 발생하는 계약을 수의로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통센터는 유통망 확장을 위해 애드DNS, 성우아이유통 등 2개 업체를 추가로 계약했는데 이 두 업체의 사장은 제일CDENF의 바지사장"이라며 "특히 성우아이유통의 대표이사는 제일CDENF 사장의 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업체와 의거는 대부분이 가공거래로 그 비중이 70%가 넘었다"고 주장했다. 여야 의원들은 관리감독 기관인 중기청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 사건이 소송 중인 것은 알았지만 구체적인 문제는 몰랐다"며 "유통센터의 관리 감독이 소홀했던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 사건은 소송 중으로 2심에서 승소를 한 상태"라며 "유통센터의 철저한 감사를 통해 근본적인 점검에 나서겠다"고 답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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