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과거 스티브 잡스를 해고했던 애플 전 CEO 존 스컬리가 애플 현 CEO인 팀 쿡에 찬사를 보냈다. 11일(한국시간) BGR 등 외신에 따르면 스컬리는 CNBC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이 '스티브 잡스가 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9월 경부터 최근 사이 애플 주식은 30% 이상이 떨어졌다. 투자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고,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팀쿡이 더 주가를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아이폰5S를 출시해 판매기록을 새롭게 썼고, 팀 쿡이 애플의 CEO로써 제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쪽으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팀 쿡이 여러가지 비판을 뒤로 하고 지금까지 해 왔던 그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스컬리는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스티브였다"며 "그는 스티브가 애플이 매우 창조적인 도약을 할 수 있게 만든 건 사실이지만, 팀 쿡은 지금 타협없는 애플 철학, 제품들의 높은 질 그리고 훌륭한 스타일을 계속해서 잘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사람들이 여전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좋은 회사인 애플에 무고죄를 씌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의 미래에 대해서 대단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경쟁업체들이 애플을 추격했고, 심지어는 어떤 면에서는 애플을 능가하기도 했지만 애플은 여전히 훌륭한 물건들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 스컬리는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애플 CEO를 역임할 당시 스티브 잡스를 내쫓았던 장본인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를 해고한 적인 없다고 해명했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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