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과 지동원이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 호흡을 맞췄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기성용은 6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경기에 선발 출장, 후반 29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안정적 공수 조율 능력을 발휘했지만 1대2 역전패를 막진 못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홈 이점을 앞세운 선덜랜드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 측면에서 밀어준 엠마누엘 자케리니의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박스 정면에 있던 크레이그 가드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맨유의 반격은 후반 들어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벨기에 출신의 신예 아드난 야누자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0분 깔끔한 동점골로 프리미어리그 데뷔포를 터뜨리더니 6분 만에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선덜랜드는 교체 명단에 있던 지동원과 코너 위컴을 연달아 투입시켰다. 모처럼 기회를 얻은 지동원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팀 공격을 책임졌으나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기성용과도 약 10분간 발을 맞췄지만 별다른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정규리그 개막 첫 승이 좌절된 선덜랜드는 1무6패(승점 1)로 20개 구단 가운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한편 김보경이 선발로 나선 카디프시티는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이청용(볼턴)은 버밍엄시티와의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해 2대1승리에 일조, 11경기 만에 개막 첫 승을 경험했다. 윤석영이 결장한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홈에서 반슬리를 1대0으로 제압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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