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략대학에 참가한 임직원들 (사진=포스코)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문(文)ㆍ리(理) 통섭형 인재 육성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기술 담당 임원은 시장을 읽기 위해, 경영 지원 분야 임원은 기술을 읽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문리 통섭은 정 회장이 2009년 취임때부터 강조해온 인재형으로, 직무에서 고유 영역을 탈피해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는 통섭형 인재 육성을 위해 채용과 교육ㆍ 승진ㆍ 보직 등 전반적인 인사 관리 체계를 개선해 운영해나가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직원 개개인에게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면서 다른 부문을 이해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생 '입도 선점'에 나섰다. 2009년부터 도입된 '학부 산학장학생 제도'다. 일종의 예비입사제도로, 대학생 2,3학년 중 우수 학생에게 채용을 전제로 학교에서 통섭형 과목을 수강하도록 한다. 방학 기간 중에 회사가 글로벌 체험 활동과 현장 실습을 보내준다. 창의력과 통창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2010년부터 사내 전략 대학생 제도를 마련하기도 했다.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자는 '비전2020'을 위해서다. 정준양 회장은 전략대학의 목표에 대해 "임직원들의 전략적인 시각을 확대하고 상호작용을 일으켜 전략달성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교육, 코칭, 멘토링 및 경력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인재를 향후 경영 리더로 키우기 위해서다. 2003년부터 핵심인재 풀을 구축해 정기적으로 순환 보직 인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수 임직원을 뽑아 국내외 경영학석사(MBA) 과정 유학도 지원한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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