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서울시의회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논란에 대해 부실한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지적하며 학교와 교육당국의 책임추궁에 나섰다.27일 서울시의회 소속 김명신(민주당·비례)의원과 김문수(민주당·성북2)의원은 나란히 "조선일보의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 관련 보도정황을 볼 때 학교 측의 정보제공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개인정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신 의원은 "당사자로 지목된 해당 아동의 인적사항과 혈액형, 사진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여과없이 생중계됐다”며 아동의 정보가 유출된 경로 등에 대한 정식감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교육당국이 보이는 태도에 대해서도 " 내 집에 큰 도둑이 들었는데 알아보거나 대비를 할 생각은 안하고 옆집 아저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니 수사결과를 기다리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문수 의원도 "해당 아동의 어머니로부터 확인된 개인정보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 것을 보면 학교 측 관계자가 학교생활기록부 정보를 확인해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관복 서울시부교육감은 “학교 내부에 국가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접속 권한이 있는 사람들과 교장과 교감도 자료를 외부에 유출한 적이 없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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