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보라 기자]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와 '관상'(감독 한재림)이 추석을 앞두고 쌍끌이 흥행을 이끌 전망이다.지난 8월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 '감기' '숨바꼭질'의 흥행을 재연하듯이 두 영화는 현재 전체 박스오피스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외화 공세 속에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스파이'와 '관상'은 가족 관객과 20~30대 관객의 높은 비율을 보이며 서로 다른 주 관객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와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택한 사극 영화인만큼 관객층 또한 상이하다.앞서 개봉한 '스파이'는 10대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객 이 주를 이으며 가족 관객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석 연휴에도 흥행 전망이 밝다. 이어 '관상'은 20~30대 관객의 비중이 높은 편으로 배우들의 신구조합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대세로 떠오른 이종석과 조정석이 함께 출연하기에 젊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두 영화의 쌍끌이 흥행에 힘입어 전통적인 비수기인 9월, 전체관객수가 25% 가량 증가하며 극장가 호황기를 이끌고 있다. 이에 CJ E&M 영화사업 부분 관계자는 "올 여름 계속된 쌍끌이 현상이 이번 추석 시즌에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파이'와 '관상'은 가족 관객과 젊은 세대들에게 선호도가 높아 두 편의 한국영화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을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이번 추석 연휴 '스파이'와 '관상'이 윈윈 전략으로 한국영화의 전성시대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보라 기자 lee113@stoo.co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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