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퓨릭 '59타 치고도 우승 못해?'

짐 퓨릭이 BMW챔피언십 최종일 11번홀에서 파 퍼팅을 놓친 뒤 실망하고 있다. 레이크포리스트(美 일리노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br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짐 퓨릭(미국)이 '꿈의 스코어' 59타를 치고도 우승하지 못한 세 번째 선수라는데….퓨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 콘웨이팜스골프장(파71ㆍ72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3위(13언더파 271타)로 밀려났다.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작성하며 선두로 치솟았고, 이날도 1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잭 존슨(미국)이 6언더파를 몰아쳐 오히려 2타 차 우승(16언더파 268타)을 일궈낸 반면 퓨릭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퓨릭은 그래도 "우승은 못했지만 (59타를 친 건) 내 골프인생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일"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지금까지 PGA투어 1라운드 최저타 기록인 59타는 모두 여섯 차례 나왔다. 1977년 알 가이버거를 기점으로 1991년 칩 벡, 1999년 데이비드 듀발, 2010년 폴 고이도스(이상 미국)와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등이다. 하지만 우승하지 못한 사례는 50%인 세 차례나 된다. 1991년 벡이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 셋째날 13언더파 59타를 쳤지만 공동 3위, 2010년 고이도스는 존디어클래식 첫날 12언더파 59타를 기록하고도 준우승에 그쳤다. 퓨릭은 더욱이 최근 계속되는 최종 라운드 역전패의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2003년 US오픈 우승을 비롯해 PGA투어 통산 16승, 2010년에는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토대로 페덱스컵까지 품에 안아 '1135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베테랑이다. 이후 6번이나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4라운드에서 번번이 우승 기회를 날리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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