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행' 기성용 '가진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성용[사진=선덜랜드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선덜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시작한 기성용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좋은 경기를 했지만 올 시즌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사람들에게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 나를 필요로 하는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38경기 출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리그 컵 정상 등극으로 팀 창단 101년 만의 첫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반면 올 시즌엔 존조 셸비, 호세 카냐스 등 포지션 경쟁자들의 가세로 험난한 주전경쟁을 치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과 정규리그에 번번이 결장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팀 내 불화설까지 나온 가운데 꾸준한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새 거처를 물색해왔다. 결국 이적 시장 마감직전 1년 임대로 선덜랜드 행을 확정지었고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기대 속에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기성용은 "어린 시절부터 디 카니오 감독님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면서 "훌륭한 지도자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 팀에서 느끼는 압박감에 대해 "경쟁은 어느 곳에나 존재하고 이를 즐긴다"고 밝힌 기성용은 "선덜랜드에서 출전기회를 많이 얻어 가진 능력을 팬들에게 입증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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