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식품 제조·유통 국유기업 광밍(光明)이 이스라엘 대표 유제품업체 트누바(Tnuva)식품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광밍그룹은 이날 트누바식품과 기업 인수·합병(M&A)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이른 감이 있지만, M&A를 위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밍그룹은 트누바의 최대주주인 영국 사모펀드 아팍스 파트너스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트누바 지분 77%는 아팍스와 이스라엘 투자 파트너 미브타크 샤미르홀딩스가 보유중이다. 트누바는 이스라엘 대표 낙농기업 중 한 곳으로 시장 점유율이 14% 정도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광밍이 급증하는 중산층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트누바 인수로 마시는 요거트, 분유 등 유제품에서 부터 와인, 조미료 등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서려는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두고 있는 광밍은 각종 유제품과 '다바이투(大白兎)' 캔디 브랜드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 내 3300개 이상의 소매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식품 국유기업이다. 회사는 중국 국유기업 중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 캠페인을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기업 중 한 곳이기도 하다. 광밍은 2011년 호주 마나센푸즈를 5억2200만달러(약 5869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국 시리얼 업체 위타빅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광밍은 2015년 까지 매출액 140억달러를 달성해 2010년 매출의 두 배 수준으로 올려 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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