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 여름 유난히도 길게 내렸던 장마가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1.1% 늘어났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점포소매가 7.0% 늘어나면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또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매출도 전달에 비해 각각 4.9%, 4.2% 증가했다.이와 달리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각각 3.1%, 0.1% 줄어들었다.소비자들이 쇼핑을 위해 밖으로 나가기보다 집안에서 인터넷이나 홈쇼핑 등을 통해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또 생필품 등의 구매도 거리가 다소 떨어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보다는 집 앞 슈퍼나 편의점 등을 이용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김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긴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무점포소매가 증가했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의 매출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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