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012년 이후 이익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음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74만원에서 6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아 연구원은 "신규 목표주가는 201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배를 적용해서 산출했다"면서 "목표 PER 28배는 지난 1년간 LG생활건강의 평균 PER인 31배에 10%의 할인율을 적용한 수치로 LG생활건강의 이익 성장률이 2012년 이후 떨어지고 있음을 감안해 목표 PER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기대 이상의 성장을 지속했던 LG생활건강에 대해 최근 들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우려는 화장품 시장의 정체, 생활용품 시장의 침체, 해외 영업 성장에 대한 걱정 등이 그 주된 원인"이라며 "한국의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저가 부문이 강세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으나 프로모션의 과다로 인해 저가 화장품 업체들의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프로모션에 의한 성장은 소비자들의 재고 수준이 어느 정도 쌓이게 되면 지속되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다. 생활용품 시장은 할인점의 영업 규제와 함께 경기 침체로 인한 신제품 출시가 주춤하면서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김 연구원은 "생활용품 시장은 경쟁이 심하지 않다는 면에서 프로모션 비용을 절감, 수익성은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겠지만 매출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 영업 성장에 대한 우려는 중국, 아세안 시장의 위기에 따른 것인데 해외 시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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